“파리바게뜨, 올해 안에 고용문제 해결하라”

프린트

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파리바게뜨, 올해 안에 고용문제 해결하라” 경제민주화네트워크 기자회견…한국노총·민주노총 공동대응 합의

기사입력2017-12-19 17:5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사진=경제민주화네트워크>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전국네트워크(이하 경제민주화네트워크)’는 19일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고용문제를 SPC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제민주화 네트워크는 “SPC 본사는 하루 빨리 제빵기사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고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그동안 본사가 불법파견으로 이익을 거둬온 만큼 그 부담을 가맹점주들에게 전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사보다 가맹점주들이 매출하락, 여론악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리바게뜨가맹점주협의회가 소속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김태훈 사무국장은 “제빵기사를 비롯한 노동자나 알바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되는 것이 결국 가맹점주의 처우 개선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를 지지한다”면서 “이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본사보다는 가맹점주들이 매출하락, 여론악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안에는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인근 한 커피숍에서 임영국(오른쪽부터)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활동가, 최재혁 참여연대 경제노동팀장, 임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김태룡 한국노총 미조직비정규사업단 실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고용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번 파리바게뜨 사태를 촉발시킨 민주노총과 최근 제빵기사를 조합원으로 조직한 한국노총은 고용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조정하고 공동대응 방침에 합의했다. 참여연대 안진걸 공동사무처장은 전날 합의된 양노총의 공동대응 방침을 전하며 “이제는 제빵기사들의 입장과 요구가 명확해진 만큼 본사도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민주화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규철 위원장도 “고용노동부가 제빵기사 문제를 불법파견으로 인정하고 시정지시를 하였음에도, 그 책임을 협력업체에 미룬 채 버티는 파리바게뜨 본사의 행태는 이익은 취하면서도 책임은 지지않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맹점주연석회의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전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참여연대 등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소속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