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맹점주는 하인이 아니라 본사의 동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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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소상공인 “CU가맹점주는 하인이 아니라 본사의 동반자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피해구제·상생협약 체결 촉구

기사입력2018-11-22 16:5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CU상생협약비상대책위원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등은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 리테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의 과당출점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점주들이 CU본사에 피해 구제와 상생협약 체결을 촉구했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CU상생협약비상대책위원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등은 22일 서울 강남구 CU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점주들은 저매출로 적자를 감수하며 힘겹게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본사는 개별점주에게 영업직원을 보내 임시방편적인 지원책 또는 폐점위약금 일부감면 등을 제시하며 회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CU본사는 상생협약을 위한 협의에서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다가 전체 점주를 대표하는 점주측 대표 앞에서 볼펜을 던지는 등의 안하무인 행태는 우리를 사업의 동반자가 아닌 단순히 아랫사람으로 간주하는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점주는 하인이 아니라 동반자이며, 상생협약은 공존을 위해 함께 체결하는 것이지 본사가 일방적으로 던져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주최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3일부터 CU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하고, 본사의 대응에 따라 농성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CU피해점주의 요구사항은 ▲전 계약기간 동안 최저임금 수준으로 실질적인 최저수익 보장 ▲폐점위약금 철폐하고 ‘희망폐업’ 시행 ▲지원금 중단 압박을 통한 사실상 24시간 영업강제 중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