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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다수가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지 몰라
문체부, 세종대왕 업적 인식 조사 결과 발표
- 기사입력2025-05-13 11:5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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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문화체육관광부、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국민의 76.3%는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스승의 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세종대왕의 생신과 그 업적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세종대왕의 생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기념일을 맞아 시행됐으며, 총 1077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대왕 생신이자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는 16.7%로 가장 낮았다. 특히 청소년 언어문화 정책을 경험한 20대와 30대도 평균 22.6%에 그쳤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병든 은사를 돌보는 봉사활동에서 시작됐으며, 1965년부터는 겨레의 참스승인 세종대왕을 기리기 위해 5월 15일로 변경된 바 있다.
한편, 세종대왕의 정책과 업적에 대한 국민 인식수준도 함께 조사했다. 1426년 세종대왕은 여성 관노비의 출산휴가를 7일에서 100일로 늘리고, 1430년에는 30일을 추가해 총 130일의 휴가를 제공했으며, 남편에게도 30일의 육아휴가를 부여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60.7%는 세종대왕의 업적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었으나, 39.3%는 정조나 영조 등 다른 왕의 정책으로 알고 있었다.
또한 1430년에는 전국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논밭 세금제도에 관한 대규모 여론조사를 최초로 시행해, 찬성 9만8657명, 반대 7만4148명의 결과를 얻었는데, 이에 대해 58%가 세종대왕의 업적으로 인지하고 있었으며 42%는 그렇지 못했다. 50대와 60대의 인지도는 평균 66.2%로 높았으나, 10대는 36.3%로 낮았다.
이외에도 세종대왕 업적 중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지역별 농사법과 계절별 농작물 재배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알린 농업 장려정책에 대해서는 국민 63.8%가, ▲집현전을 설치하고 능력 있는 학사는 업무에서 벗어나 독서만 할 수 있는 특별 휴가인 ‘사가 독서’ 등을 내린 인재 양성정책에 대해서는 82.2%가, ▲천문관측소 간의대와 종합과학연구소 흠경각을 설치하고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역법 ‘칠정산’을 만들어 과학 수준을 높인 정책에 대해서는 84.0%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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