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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뜨거웠던’ 연탄재…이제 트리로
창업비용 마련못한 이웃위해 벤처기업인 쾌척…연탄트리로 따뜻한 온기를
- 기사입력2015-12-16 15:09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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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시인 안도현)
연탄재로 만든 성탄트리가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성탄트리가 불을 밝힌 곳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유명해진 충북 청주시 수암골이다.
충북 청주시 수암골에 불을 밝힌 사랑의 연탄 트리.<사진=충청리뷰 육성준기자 제공/청주=뉴시스>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체장애 3급인 김상윤(39·여)씨는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후, 생계를 위해 집 한쪽에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열기로 했지만 창업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벤처기업인이 흔쾌히 비용을 부담키로 하면서 커피점 창업은 급물살을 탔고 이후 공사업체, 바리스타, 지역주민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를 보고 ‘연탄재 작가’ 림민씨는 이웃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을 활활 태운 뒤 부서지고 깨진 연탄재를 사용해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희망의 성탄 트리를 만들게 된 것이다.
트리 제작비용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성됐다. 현재까지 180여명이 700여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리는 앞으로 3000여개의 연탄재가 쌓일 때까지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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