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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 질환 크론병 절반 이상이 20~30대
여성보다 남성 2배 많아…생활환경 서구화 영향 추정
- 기사입력2016-03-06 16:56
이가영 기자 (young@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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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 질환인 크론병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크론병 진료인원은 20대가 29.3%, 30대가 21.4%로 20~30대가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6일 밝혔다.크론병은 식도, 위, 소장, 대장과 항문에 이르기까지 위장관의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설사, 복통, 열, 체중감소 등이 특징이다. 합병증으로는 농양과 누공, 장 폐쇄·협착, 치루 등의 항문 주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완치가 어렵고 재발 및 합병증으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5~35세 환자가 가장 많은데, 이는 생활환경이 서구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가 29.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1.4%, 10대 14.5%로 젊은층의 진료인원이 많았다. 또 여성보다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이 높았는데,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은 20~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크론병은 희귀난치 질환 중 많이 알려진 질병이지만 증상이 보통의 장 질환들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관절, 피부, 눈 등에 이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크론병의 총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만4000명에서 지난해 약 1만8000명이었으며, 진료비는 2011년 약 233억원에서 지난해 약 474억원였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