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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의료건강
항산화 물질 많은 검정콩 “차로 드세요”
녹색콩·노란콩 차에 비해 폴리페놀·안토시아닌 많아
- 기사입력2016-03-11 18:36
이가영 기자 (young@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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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콩에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물질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노란콩 푸른콩 갈색콩 검정콩 등 콩 종류별로 차를 만들어 폴리페놀과 항산화 활성을 비교 실험한 결과, 총 폴리페놀 용출량은 검정콩으로 만든 차가 1ml당 26㎍으로 녹색콩과 노란콩차 보다 3~4배 많았다. 또 항산화 기능을 측정하는 DPPH검증에서도 다른 콩에 비해 검정콩이 10배 높았다. 특히 검정콩을 220℃~240℃의 온도에서 10분 정도 볶았을 때 안토시아닌 함량이 86㎍로 가장 높았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불활성화해 세포 변이를 방지하며, 노화를 막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따라 검정콩을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검정콩차 만드는 법도 함께 소개했다.
검정콩을 깨끗하게 씻어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고, 그 후 아무 것도 두르지 않은 팬을 강불에서 약 1분간 예열한 뒤 중·약불(220℃~240℃)에서 5~10분 정도 볶아주면 된다. 콩 껍질이 다 터지고 콩알이 노릇노릇해지면 잘 볶아진 것이다. 이때 온도가 너무 높거나 오래 볶으면 안토시아닌 색소가 파괴돼 함량이 줄어들고, 콩의 당분이 급격히 카라멜화 반응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 볶은 콩 5g(15알∼20알)을 95℃ 물 50ml에서 10분 동안 우려내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생산기술개발과 강항원 과장은 “우리 식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검정콩으로 만든 차는 구수하고 깔끔해 집에서 보리차처럼 끓여먹기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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