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추천기업 연내 1000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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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크라우드펀딩 추천기업 연내 1000곳으로 확대 ‘기업투자정보마당기업’서 공개…크라우드펀딩 수요 조사 실시

기사입력2016-05-04 16:08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교육용 스마트블록을 개발해 학교 등에 납품하는 ‘모션블루’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7000만원을 조달했다. 이후 게임용·치매치료용 스마트블록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이 업체는 최근 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받았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마린테크노’는 바다를 이용해 화장품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크라우드펀딩으로 8000만원을 투자받은 뒤, 미국·멕시코 수출상담회를 통해 56만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자료=KB경영연구소>

이처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가 정착돼 가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기업투자정보마당’의 추천기업을 현재 168개에서 연내 1000개로 확대하겠다”고 4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을 맞은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 발굴과 펀딩 성공지원에 힘쓰겠다”며 “펀딩 희망기업과 중개업체간 매칭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크라우드펀딩 수요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기 위해 ▲K-크라우드펀드 245억원 ▲IBK금융그룹 매칭투자조합 100억원 ▲모태펀드 600억원 등을 조성한다.

아울러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우대하는 IBK희망펀딩대출 프로그램(1000억원)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외국인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안내사이트인 ‘크라우드넷’과 ‘기업투자정보마당’을 영문사이트로 제작할 계획이다. 중개업체 홈페이지도 증권사 중심으로 영문화하고, 해외 엔젤투자협회를 통해 회원사·투자자에게 크라우드펀딩 제도 안내 영상 등도 송부할 방침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지난 1월25일 출범했다. 이후 100일동안 총 32개 기업이 8개 중개업자 사이트를 통해 펀딩에 성공했다. 총 투자자수는 2343명이며, 투자금액은 5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