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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기계체조 ‘어린’ 선수의 ‘위대한 몸짓(Great gesture)’
IOC 위원장 의미 부여…“답답한 남북관계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청량제”
- 기사입력2016-08-11 18:12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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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금메달 소식만큼 가슴을 뜨겁게 만든, 누군가에게는 요즘 말로 ‘사이다’와 같은 사진 한 장도 화제다.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은주(17) 선수와 북한의 홍은정(27) 선수가 지난 8일 열린 예선전에서 함께 찍은 것으로 알려진 ‘셀카’ 사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체조 이은주 선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에 들어선 모습.<사진=뉴시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셀카를 찍는 움직임을 보고 “위대한 몸짓(Great gesture)”이라며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고 그 의미를 달았다. 이를 본 시민들의 반응도 한결같다. ‘어른보다 낫다, 사드 그리고 더위 때문이라도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올림픽의 감동은 메달 소식에서만 반드시 나오지 않는다. 이은주 선수가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었다든가, 일본에서 성장한 배경 때문에 스스럼없다 라든가 하는 얘기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 남북관계가 답답하고 꽁꽁 얼어붙은 이때 그 사진 한 장은 남북한의 희망을 보게 해준다. ‘작지만 큰’ 사진 한 장이 올림픽 아니 세계의 감동에 앞서 남북의 감동으로 먼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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