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서 좋았는데…알뜰폰 사업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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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싸서 좋았는데…알뜰폰 사업이 위태롭다 알뜰폰 사업자 평균 손익분기점 못미쳐…3월말 기준가입자 700만

기사입력2017-04-18 14:4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011년 7월 알뜰폰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해 3월말 현재 알뜰폰 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었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손익구조도 악화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가입자 수가 3월말 기준 7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대비 11.4%를 차지한다.

알뜰폰서비스(MVNO)는 기존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도매로 임차해 저렴한 요금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유심요금제를 출시하고,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요금으로 되돌려 주는 요금제도 등 다양한 통신요금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CJ헬로비전 ▲SK텔링크 ▲인스코비 ▲이지모바일 ▲유니컴즈 ▲KT엠모바일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 ▲미디어로그 등 알뜰폰 사업자의 2016년 서비스 매출액은 8380억원이며, 4%의 영업손실을 보이고 있다.

이통통신 비용부담을 낮추기 위한 알뜰폰 보급 확대정책에 따라 정부는 이동통신사의 통신망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도입하고, 알뜰폰 사업자들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면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통신사 대비 유통망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전국 1500개 우체국에서 상품의 수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최근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알뜰폰 사업자간의 경쟁심화로 알뜰폰 사업자 전체가 평균적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해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미래부는 “알뜰폰 보급으로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데 기여했지만, 성장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며, “알뜰폰 사업이 내실있게 성장하면서 경쟁력있는 사업자가 육성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