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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6조 매출 올리고 5000만원 기부
외국계 대기업 순이익 75% 본사 배당…기부금은 0.05% 뿐
- 기사입력2017-05-11 17:03
김성화 기자 (rukawass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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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대기업의 배당금이 국내 대기업 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부는 국내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국내에서 돈만 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CEO스코어> ©중기이코노미11일 CEO스코어가 국내 상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외국계 대기업 44개사의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들은 3조5451억원의 당기순이익중 2조6917억원을 본사에 배당했다. 당기순이익의 75.9%를 배당한 것이며, 국내 대기업 374개사(23.6%)의 3.2배다. 조사대상은 경영권을 기준으로 최대주주가 외국계 기업이거나 최상위 지배기업이 외국계인 기업이다.
기업별로 보면 볼보그룹코리아의 배당률(192.0%)이 가장 높고, 이어 동양생명(170.2%),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153.5%),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시스템(149.4%), 아디다스 코리아(140.1%) 순이다. 배당금액 순으로 보면 S-Oil(7219억원)이 가장 많고, 이어 유한킴벌리(1600억원), 아디다스 코리아(1500억원), 한국쓰리엠(1499억원), 한국바스프(1465억원) 순이다. 배당률 상위 10개 기업의 당기 배당금은 총 1조1741억원이며, 평균 134.4%의 배당률이다.
한편 조사대상 외국계 대기업 매출액은 최근 결산 기준으로 연 115조79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기부금액은 0.05%인 6조421억원이다. 국내 대기업(0.12%)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1조182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기부금은 단 1원도 없으며, 노무라금융투자와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의 기부금은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으로 매출액의 1/1000도 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6조2484억원의 매출액 대비 0.001%인 5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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