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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10명중 4명, 정보공개서가 그게 뭐야?
정보공개서와 가맹금·교육비·인테리어비용 다른 경우 많다
- 기사입력2020-03-31 12:49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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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프랜차이즈 본부가 공개하는 정보공개서상의 주소·가맹금·인테리어비용 등이 실제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비창업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31일부터 서울 소재 전체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상시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해 말 서울 소재 800여개 프랜차이즈 본부의 정보공개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 결과 폐업·이전 등의 이유로 가맹본부 주소지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15.4%였다.
가맹점주 10명 가운데 2명은 개업 전 가맹본부에 실제 지불한 비용(가맹금 차이 10.8%)이 정보공개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정보공개서와 실제 소요비용이 차이 나는 경우는 가맹비뿐 아니라 교육비(8.1%), 인테리어비용(14.7%) 등에서도 나타났다.
또, 가맹본부 또는 가맹본부가 지정한 업체에서만 물품을 구입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는 응답도 27.8%에 달했다.
서울시는 정보공개서와 다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이들 가맹본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폐업 후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 업체는 등록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가맹점주의 39.8%는 정보공개서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가맹점주 10명 중 7명(69%)은 가맹본부 정보공개서가 등록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
또, 가맹점주의 권익보호를 위한 가맹점사업자단체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점주가 69.9%, 알고 있는 점주 중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점주도 76.4%에 달했다. 가맹사업자단체의 활발한 운영을 위한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예비창업자의 가맹사업 선택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보공개서에는 가장 최신 정보를 제공해 신뢰성을 높여야한다”며 “정보공개서와 실제 가맹관련 정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잘못된 정보로 가맹사업 희망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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