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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서울시에 매각 확정
권익위, 3자 매각 방식으로 조정안 도출
- 기사입력2021-04-27 17:2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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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전원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을 위한 조정서’를 최종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31일 대한항공, 서울특별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명한 조정서가 최종 확인으로 확정된 것이다.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가 3자매각 방식으로 서울시에 매각된다. <사진=뉴시스>
계약방식은 제3자 매각방식으로 결정됐다.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LH와 체결하고 부지를 매각한다. 또 LH는 이 부지를 시유지와 교환하는 계약을 서울시와 체결한다. 매매계약과 교환계약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각각 체결하며 대한항공, 서울특별시, LH 등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가격은 대한항공과 서울특별시가 각각 2개의 감정평가법인을 추천해 총 4개의 법인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정하기로 했다. 대금은 LH가 매매대금의 85%를 계약일로부터 2개월 내에 대한항공에 지급하며 잔금은 시유지 교환이 완료되는 시점에 지급한다.
서울시와 LH는 상호협의를 통해 주택공급 정책과 연계해 택지공급이 가능한 시유지를 대상으로 교환부지를 결정하고, 서울특별시는 송현동 부지에 조성 예정인 역사문화공원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권익위 확인으로 인해 확정된 조정서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민법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해 서명한 당사자들에게 조정내용을 이행할 법적구속력이 생긴다.
권익위는 서울특별시와 LH, 대한항공 채권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과 수십 차례의 회의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각자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양보를 이끌어 내어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권익위 이정희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은 송현동 부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린 공적 공간 조성과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기업의 자구노력 지원을 슬기롭게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