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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경영 미분리 대형비상장사 증가
외부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도 대상
- 기사입력2022-03-31 17:0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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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외부감사인을 지정받는 대형비상장주식회사의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비상장주식회사 3435사 중 54개사가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됐다. 2020년(3222사 중 28사)보다 지정대상이 늘어났다.주기적 지정제도란 6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외부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상장사(코넥스 제외)와, 소유·경영이 미분리된 대형비상장회사의 다음 3개 사업연도 외부감사인을 금감원이 지정하는 제도다.외부감사법에 따라 대형비상장주식회사는 정기총회 종료 후 14일 이내에 지배주주 등의 소유주식 현황을 증선위에 제출해야 한다. 대상은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주식회사로, 올해는 약 3435사에 달한다.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의 경우 증권선물위원회는 증권발행제한, 임원 해임·면직 권고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소유·경영 미분리 기준은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자 합산 지분율이 발행주식총수의 50% 이상이며, 지배주주 또는 특수관계자인 주주가 대표이사인 경우다.주식소유현황을 제출한 대형비상장주식회사가 소유·경영 미분리 기준에 해당하면 9월 14일까지 감사인 지정 기초자료신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이후 금감원이 지정감사인을 통지하게 된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배주주가 개인인 경우, 60% 지분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면, 소유·경영 미분리에 해당하지 않는다.또, 지배주주가 법인이면서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면, 마찬가지로 소유·경영 미분리에 해당하지 않는다.반면 지배주주가 법인이면서 55%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대표이사가 1주 이상 보유하면 소유·경영 미분리에 해당한다.금감원은 대형비상장회사가 외부감사법상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협력해 유의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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