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600억 달러 처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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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600억 달러 처음 돌파 반도체, 철강판, 기타 기계류 증가폭 두드러져

기사입력2022-07-27 16:39

신지아 기자 (jiah1288@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올해 상반기에 중소기업 수출이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6월까지 중소기업 수출이 60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반기 최대치는 지난해 하반기로 599억 달러였는데 이를 넘어섰으며, 월별로는 1~5월 모두 해당 월 최고치다. 특히 3월에는 111억7000만 달러로 월 수출액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25.3%)와 철강판(26.1%), 기타 기계류(30.2%)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동기 대비 1.9% 소폭 줄었으나, 수출액이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은 1025곳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늘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가전제품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를 보이며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철강판은 단가 상승과 완성차 시장 호조, 건설시장 회복세로 멕시코와 인도의 수출액이 늘었다. 기타기계류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증가했다. 또 의약품의 경우 단가는 하락했으나 물량이 크게 늘어 수출액이 증가했다.

다만 화장품 부문은 대중국 수출 부진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억2000만 달러(9.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을 제외한 상위 9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액 상위 10개국 중 미국, 일본,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태국 등 7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은 의약품, 기계류, 플라스틱 제품 수출이 증가했고 대만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여파로 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이 급증했다. 그러나 독일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며 상위 10개국에서 제외됐고, 대신 멕시코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홍콩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여파로 인해 화장품과 컴퓨터 등 기존 홍콩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 수출액이 모두 줄어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이 급감해 대러시아 수출은 18.2%, 대우크라이나 수출은 65.2% 줄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상반기 온라인 수출액은 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218.8% 증가), 방역마스크 등 기타섬유제품(140.6% 증가)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말레이시아로는 화장품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수출액 증가율이 138.9%로 조사됐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