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국제특허출원 3년 연속 세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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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특허변리 우리 기업 국제특허출원 3년 연속 세계 4위 특허청, 복합경제위기에도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기사입력2023-03-02 12:2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우리 기업의 국제특허출원이 3년 연속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 기업의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이하 PCT출원)은 2만2012건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이와같은 PCT출원 증가율은 주요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의 2022년 PCT 출원은 전년도에 비해 0.6% 감소했고 중국, 일본, 독일은 각각 0.6%, 0.1%, 1.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PCT 출원건수는 블룸버그(Bloomberg) 혁신지수, WIPO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각 국가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2022년 전세계 PCT 출원은 27만81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고, 중국은 7만15건을 출원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HUAWEI)는 7689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6년 연속 PCT 출원 세계 1위를 차지했고,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4382건으로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 증가율(44.3%)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793건으로 9위로 조사됐다.

한편, 2022년 전세계 마드리드출원(WIPO 국제상표출원) 건수는 약 6만9000건으로 2021년 대비 6.1% 감소해 2009년 이래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반면, 한국 기업의 출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2022년 마드리드 출원건수는 2021건으로 전세계 11위 규모인데, 그 증가율이 2019년 9%, 2020년 13%, 2021년 24%, 2022년 2.1%로 전세계 마드리드 출원 증가율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중소기업 등의 국제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 등이 WIPO 국제출원서비스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WIPO 지역사무소를 유치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허청 김시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복합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 주는 사례”라며, “우리기업의 수출증대에 유리한 국제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