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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1위 암웨이, 가격 유지행위 걸렸다
“구입가 미만 판매 금지” 강요, 어기면 판매원 자격 정지해
- 기사입력2014-07-20 16:44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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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주)의 2008년 5월 30일자 공지사항 중 관련 내용 발췌<자료=공정위>국내 다단계 업계에서 독보적 1위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암웨이가 소속 판매원들에게 구입가 미만 판매금지를 강제하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업자인 한국암웨이(주)가 소속 다단계판매원에 대해 한국암웨이에서 구입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강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소속 다단계판매원의 준수사항을 규정한 ‘윤리강령 및 행동지침’에 이러한 내용을 규정하고 2008년 9월1일부터 시행했다. 이 회사는 시행일에 앞서 홈페이지 공지사항 화면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지하고, 모든 다단계판매원에 교부하는 판매원수첩에도 이 내용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싼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해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이 규정을 위반한 다단계판매원에 대하여 일정 기간 자격을 정지하는 등 엄격히 제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이 정지된 다단계판매원은 판매활동이나 하위판매원 모집활동을 할 수 없고 후원수당도 지급받지 못한다.
공정위는 한국암웨이에 대해 공정거래법 제29조 제1항(재판매가격 유지행위의 제한)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금지 명령과 윤리강령 등의 해당 부분을 삭제하도록 명령했다.
한국암웨이는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의 27%를 차지하는 선도업체로, 지난해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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