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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VC 2400억원 신규투자…1년새 39%↑
투자대상은 AI 등 ICT가 최다, 바이오 뒤이어
- 기사입력2025-06-26 16:1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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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기업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4개사 중 지난해 투자내역이 있는 13개사는 총 121개 기업에 대해 2451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규투자 규모는 2023년(1764억 원)보다 38.9% 증가했으며, 투자 건당 평균금액 역시 13.2억원에서 16.6억원으로 상승(25.8%)했다. 해외투자의 경우 3개 CVC가 총 114억원을 투자해 전체 신규투자 중 8.9%를 차지했다.공정거래법은 원칙적으로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사 소유 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법개정으로 2022년부터 일반지주회사가 일정 요건 하에 CVC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말 기준 45개 일반지주 전환집단 중 10개 집단이 지주체제 내에 CVC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4개사로 2023년(13개사)보다 1개 증가했다. 이 중 11개사(78.6%)는 CVC 제도 도입 이후 새롭게 설립·등록된 법인이다.CVC 14개사 중 12개사는 총 71개의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며, 이 중 27개 조합은 CVC가 지주체제에 편입된 이후 설립됐다. 이중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설립된 투자조합은 10개, 이들의 총 약정금액은 3330억원 규모였다. 신규 조합의 내부출자비중은 79.1%였는데, 공정위는 “지주회사 내부 유보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투자대상 기업의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및 페이먼트 서비스를 포함한 ICT 서비스 분야가 전체의 19.5%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료 분야가 17.0%, 기타 업종이 15.5%로 뒤를 이었다.공정위는 이 제도에 대해 “기업집단이 지배력을 우회적으로 확대하거나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에 악용할 우려가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사전적 규율과 사후적 점검을 병행해 시장 질서를 왜곡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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