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5조원 증가…주담대 중심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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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가계대출 6.5조원 증가…주담대 중심 확대 지속 금융당국,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 열어 “우회수단 철저 차단”

기사입력2025-07-09 14:1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6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총 6조5000억원 늘어나 전월(5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6조2000억원 증가하며 전월(5조6000억원)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늘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은행권에서는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담대 중 은행 자체 대출은 3조8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보다 늘었으며, 정책성 대출(디딤돌·버팀목)은 소폭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증가로 전월(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금융위원회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러한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요 시중은행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주담대 중심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은행권 주담대 신청액은 감소했지만, 이미 승인된 대출과 누적된 주택거래가 남아 있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즉시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총량관리 목표 이행 상황과 함께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여부를 점검해 위반 시 대출회수 및 신규대출 제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허위 계약신고 등 위법 사례를 지방자치단체 및 수사기관에 통보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편법 증여 등 탈세 혐의를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번 대책의 성패는 풍선효과와 우회수단을 철저히 차단하고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하는 데 달렸다”며 “가계대출이 부동산으로 과도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하고, 실수요자와 취약계층 보호에도 세심히 배려해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