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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폐점 철회하고 자구 노력 해야"
민병덕 의원, MBK 대상 국회 청문회 추진 예고
- 기사입력2025-08-14 16:3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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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과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점주, 전자단기채권(전단채) 피해자 대표자들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MBK에 홈플러스의 대규모 폐점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시진=민병덕 의원실>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4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점주, 전자단기채권(전단채) 피해자 대표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대규모 폐점계획을 발표한 MBK에 대해 국회 청문회 추진을 예고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폐점 계획을 철회하고 대주주 MBK가 먼저 실질적인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현금 흐름 악화와 민생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을 이유로 15개 점포를 폐점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은 “이들 매장은 수천 명의 직영 노동자와 수많은 입점 업주가 생계를 이어온 터전”이라며 “폐점은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노동자와 점주의 생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점 점주와 전단채 피해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협의회 회장은 “MBK는 10년간 경영 정상화에는 무관심하고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했다”며 “인수 당시 약속한 투자금 1조원과 회생 신청 이후 약속한 사재 출연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무리한 차입경영과 매각 후 임차로 인한 이자 부담이 위기를 불러왔는데, 이제 와서 책임을 투자자·노동자·입점 업체·정부에 전가하는 MBK에 더는 관용을 베풀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병덕 의원은 “2015년 MBK의 홈플러스 인수 당시 국민연금이 약 6600억원을 투자했다”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 국회 청문회를 통해 MBK의 악질적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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