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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능방송 살아있는 역사, 무한도전 벌써 10주년
2005년 4월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첫 전파
- 기사입력2015-04-23 14: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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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능방송의 살아있는 역사로 꼽히는 MBC의 ‘무한도전’이 23일로 방송 10주년을 맞았다. ‘무한도전’은 오는 25일 10주년 기념 특집방송에서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방송과 멤버들을 돌아본다. 또 시청자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특집 1위를 즉시 찍으러 나갈 예정이다.
<사진=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캡쳐>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4월23일 ‘토요일’ 속 한 프로그램인 ‘무(모)한 도전’으로 처음 방송됐다. 이후 ‘강력추천 토요일’ 속에서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퀴즈의 달인’으로 방송되다, 2006년 5월6일 독립해 지금의 이름으로 방송되기 시작했다.
MC 유재석이 외치는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쇼”라는 말은 한때 무한도전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말로 통용됐다. 각본의 비중을 낮추고 즉흥적인 상황의 비중을 높이는 소위 ‘리얼 예능’의 열풍이 무한도전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촬영 시 카메라 수를 늘리고, 자막활용을 극대화하는 기법 역시 예능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지난 ‘토토가’ 촬영에서는 카메라가 모두 35대 동원되기도 했다. MBC 예능 ‘세바퀴’의 김성원 작가가 소개한 “한국 예능은 ‘무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세간의 말은 무한도전의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무한도전은 여전히 토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팬들의 열기도 여전하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서 후보로 오른 장동민이 과거 방송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재차 알려져 하차하자 ‘무한도전 식스맨 뽑기가 국무총리보다 어렵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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