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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금리 인하 가능성 없어”
통화정책 방향…“물가 낮다고 금리로 대응하면 안 돼”
- 기사입력2014-04-13 13:07
박영미 기자 (young0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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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고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지시각으로 12일 “지금 시장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단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재 물가 수준이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에 “물가 목표는 중앙은행에서 3년에 걸쳐서 달성할 수 있고 바람직한 수준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지금 물가가 낮다고 해서 금리로 대응하면 효과는 1년 후에 나오는데 그 때는 물가가 다시 원상태가 되기 때문에 경기 진폭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성장이나 고용 등을 한은의 정책 목표에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2~3개의 목표를 두면 목표 간에 상충이 생길 수 있다”며 “한은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은 재정정책에, 재정정책은 통화정책에 서로 영향을 준다”며 “경제 상황 인식과 전망에 있어서 격차를 줄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화폐 단위 하향 조정(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성은 있지만 워낙 민감하고 잘못하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섣불리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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