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오피스텔 시장, 침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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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얼어붙은 오피스텔 시장, 침체 언제까지? 최근 3년간 신규 오피스텔 34% ‘아직도 분양중’

기사입력2014-06-12 17:5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최근 3년 오피스텔 신규분양단지 분양률

<자료=부동산114>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최근 3년 새 신규분양된 오피스텔 3곳 중 한 곳이 아직도 분양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오피스텔 596개 단지 중 전체의 34%인 203개 단지가 아직도 분양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이 완료된 단지는 393곳에 불과했다.

특히 이미 입주한 332개 단지 중 아직 분양 중으로 남아 있는 단지는 63곳이었다. 2011년도에 분양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분양 중으로 남은 단지는 11개로 조사됐고, 이 중 9개 단지가 준공 후에도 분양중인 단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19개 단지, 지방은 84개 단지가 여전히 분양중이었다. 수도권 미분양 비율은 31%로 나타난 반면 지방은 41%로, 지방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에 비해 더디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분양연도별로는 2011년도에 분양을 시작해 현재까지 분양중으로 남아있는 단지가 11개, 2012년 54개, 2013년 77개, 2014년이 61개 단지였다.

부동산114는 이에 대해 “오피스텔 공급이 과잉인데다가 대체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오피스텔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상반기 1만4154실의 2배가 넘는 2만9286실에 달한다.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4819실로 조사됐지만 최근 1년간 분양된 물량이 5만여실에 육박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적신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