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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중기 담보대출 73%, 신용은 27%
지난해 담보대출 비율 가장 높아…시중은행 담보요구 관행 여전
- 기사입력2014-08-18 18:00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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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면서 담보와 보증을 요구하는 시중은행들의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기술력이나 성장가능성 등을 따지기 보다는 ‘담보’ 위주로 대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현황에 따르면 KB국민은행(사진)의 경우 담보대출이 72.6%(신용대출 27.4%)로 그 비율이 다른 은행에 비해 가장 높았다. ©중기이코노미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비중은 ▲2009년 51.5% ▲2010년 52.7% ▲2011년 53.6% ▲2012년 56.0% ▲2013년 57.3%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신용대출은 ▲2009년 48.6% ▲2010년 47.3% ▲2011년 46.4% ▲2012년 44.1% ▲2013년 42.7%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시중은행의 5년 평균 담보대출 비율은 54.2%였으며, 이 가운데 대구은행이 6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은행 65.1%,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62.9%, KB국민은행 62.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말 기준만 놓고 보면 KB국민은행의 담보대출 비중이 72.6%로 다른 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김기준 의원실>4대 은행의 지난 5년간 중소기업 담보대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09년 대비 지난해 담보대출 증가율은 KB국민은행이 1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은행 11.5%, 신한은행 11.1%, 우리은행 9.1% 순이었다.
김기준 의원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용대출은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며 “금융회사들은 담보와 보증 위주의 대출 심사관행을 벗어나 기업의 창의성·기술력·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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