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1급→5성 호텔, 국제표준 맞춰 전면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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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특1급→5성 호텔, 국제표준 맞춰 전면개선 국제관례 맞춰 5성 체계로…암행평가도 도입

기사입력2014-11-20 13:41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최고급 호텔을 지칭하는 ‘5성호텔’이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적 등급으로 채택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5성 체계 개편 및 암행평가 방식 도입을 뼈대로 하는 호텔 등급제 전면개선 방안을 밝혔다. 이미 관광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마친 문체부는 오늘부터 다음달10일까지 관련 문체부 고시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한다.

우리나라 호텔 등급제는 1971년에 도입됐다. 올 9월12일부터는 모든 관광호텔이 3년마다 의무적으로 등급평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돼 있다. 이번에 나온 개선안은 등급체계, 평가방식, 평가기준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먼저 등급체계는 현재 특1급, 특2급, 1급, 2급, 3급으로 구분돼 있던 것을 국제표준인 5성~1성으로 변경한다. ‘5성호텔’이 최고급 호텔의 명실상부한 공식적 등급으로 채택되는 것이다.

평가방식에서는 암행·불시 평가 도입이 눈에 띈다. 평가일을 사전에 통지한 후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는 기존 현장평가는 그대로 두되, 암행·불시 조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4성과 5성 호텔을 대상으로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1박 암행조사를, 1성~3성 호텔에 대해서는 무박 불시방문 조사를 부과한다. 다만 암행·불시 평가는 등급결정 신청일로부터 90일 이내 실시하도록 했다.

평가기준에 있어서도 등급과 관계없이 동일한 평가기준 적용하던 것을, 각 등급별로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현장평가/암행평가(불시평가)를 위한 기준은 각각 별도로 마련한다.

한편 내년 1월1일부터 호텔 등급결정업무는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맡게 된다. 호텔 등급결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새 등급제도는 새해 첫날부터 시행되지만, 내년말까지는 사업자가 원하는 경우 구 등급기준(특1급~3급, 5단계)에 맞춰 등급을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의 급격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