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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점 주인, 목빠지게 기다리는 대목은?
‘시즌’ 매출은 크리스마스, ‘당일’ 매출은 어린이날 독보적
- 기사입력2014-12-14 15:35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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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 완구 매출 구성비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前 일주일간 매출을 각 100으로 봤을 때, D-day들이 차지하는 매출구성비. 최근 3년간 매출액의 평균치. 단위: %. <자료=롯데마트>완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즌’은 크리스마스,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은 어린이날로 나타났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앞둔 일주일(12월19일~25일)의 최근 3년 평균매출은 어린이날을 앞둔 일주일(4월29일~5월5일)에 견줘 36.3% 많았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의 일별 완구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을 각각 디데이(D-day)로 설정한 후, D-6에서 디데이까지 7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크리스마스 시즌 일주일은 모두 일매출 상위 10위 이름을 올려, 크리스마스가 완구 시장의 가장 큰 대목임이 입증됐다. 어린이날 시즌은 근로자의날을 포함해 3일만이 여기에 포함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완구 매출의 ‘지속성’이 강하다면, 어린이날 시즌은 어린이날 인접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집중도’가 강하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12월 24~25일, 양일간 완구 매출은 크리스마스 시즌 일주일 매출의 절반 이하(47.6%)의 구성비를 차지하지만, 5월 4~5일, 양일간 완구 매출은 어린이날 시즌 일주일 매출의 3분의 2에 가까운 64.3%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완구 구매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산타클로스 효과’로 봤다.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 모르게 미리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야 하지만, 어린이날 선물은 주로 아이와 함께 가서 구매하기 때문에 당일과 전날의 매출이 높다는 것이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12월에는 일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한해 완구 매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특수가 발생하는 직전 일주일간 대규모의 완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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