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경제학(Economics of Disease)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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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질병경제학(Economics of Disease)의 부상 질병 차단 국가간 협력 강조…2015 글로벌 10대 트렌드

기사입력2015-01-08 11:31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세계 고위험군 질병 발생 추이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지난 한해 우리를 공포에 떨게 만든 에볼라. 현재 이와의 싸움은 진행중이다. 에볼라처럼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간 질병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3년) 조류독감(2004년)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2012년) 등 얼추 꼽아봐도 5~6종에 달한다.

이같은 고위험군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빈번해지면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정보 공유는 물론 선제적인 질병 차단체계 마련 등 국가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질병경제학(Economics of Disease)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 국내외 미래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2015년 글로벌 정치·외교, 경제, 산업·경영, 과학·기술,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는데 이 중 하나가 ‘질병경제학의 부각’이다.

주요 질병 발생에 따른 피해

<자료=WHO, World Bank, Brookings Institution, Bio Economic Research Association>

연구원은 “고위험군 질병의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에서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따라서 ▲글로벌 질병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의약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확대될 것이며 ▲질병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고위험군 질병의 발생이 3~4년 주기로 반복되면서 인명 피해, 생산성 저하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에볼라의 경우 국가별로 상이한 질병 차단 조치, 질병의 감염 경로에 대한 국가간 정보 공유 장치 부재 등이 질병 확산 배경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