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열쇠, “건설”아닌 “콘텐츠”에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관광산업 열쇠, “건설”아닌 “콘텐츠”에 현대경제硏 “상품다양화·맞춤상품 개발 힘써야”

기사입력2015-01-25 16:28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정부가 대형 건설투자 등을 표방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상품 다양화, 맞춤상품 개발 등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백다미 선임연구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료를 발표하고, ▲다양한 상품개발로 재방문율 제고 ▲개별관광객 공략 통한 1인당 지출 확대 ▲맞춤형 특화상품 통한 지방 관광 활성화 ▲관련 플랫폼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맞춤서비스 제공 등을 각론으로 제시했다. 호텔, 카지노와 같은 대규모 건설투자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백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국을 방한하는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2014년 방한 관광객 수가 1400만명을 돌파하면서 2013년의 1217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히 아시아 신흥국 관광객의 비중 증가에 주목했다.

예전에는 일본 등 아시아 선진국 국가에서의 방한이 전체의 절반을 상회(2005년 50.5%)했으나, 아시아 신흥국에서의 방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중이 2014년 56.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 아시아 신흥국은 약 41억 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 규모 및 높은 경제 성장 추세로 향후에도 해외 관광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백 선임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자료는 UN의 세계 인구전망을 인용해, 2020년 경 아시아 신흥국의 인구는 약 36억7000만명으로 이 중 약 5억8000만명이 해외관광을 위해 출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신흥국의 잠재적 방한 수요는 2020년 약 1500만명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 총 관광 수요는 약 230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백 선임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 23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신흥국 관광객 유치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위에 언급한 맞춤형 등의 관광 콘텐츠를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