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집적시설 등 ‘산단 펀드’ 효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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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기숙사·집적시설 등 ‘산단 펀드’ 효과 가시화 반월 호텔·오피스텔, 시화 PCB·도금 집적화 사업 준공

기사입력2015-02-04 17:08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차 펀드 반월산단 호텔 및 오피스텔.<자료=산업부>

정부의 출발자금(시드머니)에 민간투자를 더한 ‘산단환경개선펀드’의 노후 산단 개선사업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가 벌인 1차·2차 사업의 합동 준공식을 4일 반월국가산단 소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었다. 이 펀드는 정부 시드머니에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 산단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업종 고도화, 기업 비즈니스 및 근로자 정주 여건 향상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4개 사업에 대해 정부 출자금 540억원에 1376억원의 민간 투자를 노후산단에 유치했다. 이 가운데 총 996억원을 투자한 2개의 펀드 사업에 대한 준공식을 이번에 개회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준공한 1차 펀드 사업은 반월단지에 소재한 근로자 기숙사형 오피스텔(안산드림타운)과 비즈니스호텔(안산 인터불고 호텔), 2차 펀드 사업은 시화단지에 소재한 인쇄회로기판(PCB) 및 도금업종 집적화 공장(P&P 센터) 건립사업이다.

1차 펀드 사업은 총 투자액 606억원(국비 150억원, 민간 456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비즈니스호텔은 입주 중소기업들을 방문하는 국내외 바이어에 대한 숙박(203실) 및 수출상담, 행사 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여건이 한층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형 오피스텔은 단지 내 부족했던 근로자용 주거시설(오피스텔 220실)을 제공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정주 환경개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차 펀드 사업은 총 투자액 390억원(국비 160억원, 민간 230억원)로 규모로 PCB와 도금산업 등 환경오염 유발 유사 업종을 공동입주시키는 사업이다. 운영비용 절감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첨단 집적화 공장 7개동과 지식산업센터 1개동을 건립했다. 여기에는 총 27개사 500여명의 근로자가 입주할 예정이며, 공동 폐수처리와 소각 폐열 활용을 통해 폐수처리 비용 40%, 전기료 50%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폐수처리장 운영, 기업들의 자체 신규설비 구축 등을 통해 근로자 작업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진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정부는 산단펀드 재원을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확대하고, 민간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복합용도구역 제도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또, 창원과 구미 산단에서 추진중인 3차·4차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5차 펀드 진행을 위한 투자대상 후보지 발굴과 사업자 공모를 상반기 중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