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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장의 존재를 알리지 마라”…스텔스 통장
온라인 조회도 안되고 은행에 직접 가야만 거래 가능
- 기사입력2015-02-05 17:25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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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은행 창구를 찾지 않아도 자금이체에서 대출신청까지 가능한 인터넷 뱅킹이 보편화된 요즘, 반드시 은행에 직접 가야만 거래할 수 있는 통장이 있다. 이 통장은 심지어 온라인으로 조회도 되지 않아 존재 여부를 알 수도 없다. 혹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챙기고 싶다면 그 감시망을 피할 수 있는 요긴(?)한 비밀통장이다. 이처럼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아 존재 자체를 알 수 없는 스텔스기와 같다 해서 ‘스텔스 통장’이라고 불린다.
아무도 모르게 나만의 통장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스텔스 통장’이 알음알음 인기를 얻고 있다. ©비자트아내 혹은 남편 몰래 나만의 통장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통장이 알음알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스텔스 통장은 자신만의 비자금을 남에게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거래도 불가능하고 계좌를 개설한 은행창구만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개인의 비밀금고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 인터넷 조회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서류를 작성하면 만들 수 있다. 이런 비밀통장 계좌가 시중 6개은행에 14만5000개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남성 이용자가 다수지만 여성 이용자도 3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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