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케아…광명 관련업종 55% “매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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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아! 이케아…광명 관련업종 55% “매출 줄었다” 가구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감소도 커

기사입력2015-02-08 14:0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가구공룡 이케아(IKEA) 광명점 개점이 지역상권에 큰 영향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뿐 아니라 직물, 주방용품 등 관련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이케아 국내 1호점 광명점 개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실태 결과에 따르면, 이케아 입점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중소상인 비중이 5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명시의 가구 소매점, 가정용 직물제품 소매점, 페인트·유리·기타 건설자재 소매점,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점, 식탁 및 주방용품 소매점, 기타가정용품 소매점을 운영하는 중소상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가정용 직물제품 소재점이 76.9%로 가장 높았고, 가구 소매점(71.8%)과 식탁 및 주방용품 소매점(71.4%)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이케아가 가구전문점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침구 등의 직물제품 및 주방용품 소매점의 매출감소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케아 입점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55%였고, 45%는 매출액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매출액의 감소한 응답자들에 대해 살펴보면, 매출 감소량이 ‘10%초과 30%이하’라는 응답이 26.0%, ‘30%초과 50%이하’는 16.0%로 조사됐다. 전체의 평균 매출감소율은 31.1%였다.

반면 이케아의 입점이 광명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것인가라는 질문에는 84%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매출하락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78.0%), ‘지역자본의 역외유출’(38.1%) 등이 꼽혔다.

중복응답으로 진행된 이케아의 사업진출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다’(80.0%)라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 이어서 ‘품질향상 및 취급품목 다양화’(27.0%), ‘가격인하 및 할인혜택 마련’(19.5%)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상인들 중 ‘이케아’를 의무휴무제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 83.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으며, 현행 3km인 정부의 상권영향평가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의 비중은 78.5%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이케아 입점 이후 지역상권에 대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상권실태조사로서 의미가 있다”며, “이케아의 입점이 가구뿐만 아니라 직물·생활용품 등 다수의 산업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추가입점할 이케아 점포를 비롯해 국내/외 대기업의 신유통사업 진출 확대에 대해 지역 상권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