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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무더기 적발
보관 기준 위반, 대기·폐수 배출시설 미신고 등
- 기사입력2015-03-18 10:5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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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에 보관된 유해화학물질. 이 사업장은 유해화학물질 알선판매업으로 허가받아 보관시설을 설치할 수 없음에도, 임의로 컨테이너에 유해화학물질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사진=경기도>
김포시 소재 A사업장은 유해화학물질인 무기안료를 이용한 페인트를 제조하면서 제조업 허가는 물론 대기배출시설에 대해서도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경기도에 적발됐다.
고양시의 B사업장은 보관시설이 없는 유해화학물질 알선 판매업으로 허가를 받은 사업장이면서도 사업장내에 컨테이너 형태의 보관시설을 설치하고 메탄올, 톨루엔, 자일렌을 보관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 및 관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경기도의 단속결과 드러났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독물 유출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8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점단속을 실시한 결과 31개 사업소에서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에는 특정용도로 사용될 경우 위해성이 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1147개소 위치해 있다. 이번 단속 기간은 카드뮴과 납, 크롬 등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주는 무기안료를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속결과 전체 89개 사업장 가운데 35%인 31개 업체에서 법령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위반 내용은 유해화학물질 무허가 제조 6건 및 변경영업 1건, 무허가 판매업 7건, 보관시설(기준)위반 1건, 표시기준 위반 2건, 대기·폐수 배출시설 미신고 8건, 기타 6건으로 나타났다.
특별사업경찰단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경우 언제든지 대형사고 발생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의 안전의식이 미흡해 관리가 소홀히 되고 있다”라며 “관할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유해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정밀조사와 지도·점검을 통해 부적정 관리행위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