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낭비’라고?…SNS 인구는 4년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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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인생낭비’라고?…SNS 인구는 4년째 증가 남녀·연령별 스마트폰 앱 이용성향 뚜렷한 차이 보여

기사입력2015-05-07 14: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 금언처럼 돌아다니고, SNS 이용자에 대한 반감이나 조롱을 흔히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우리나라의 SNS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4년 한국 미디어 패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자 중 39.9%가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패널조사는 전국 4381 가구의 만 6세 이상 가구원 1만464명을 대상으로 패널 가구와 가구원의 미디어 이용 현황과 변화 추이를 분석한 조사다.

SNS 사용자는 전국조사가 시작된 2011년 16.8%를 기록한 뒤, 2012년 23.5%, 2013년 31.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묻는 질문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29.6%로 2011년 이후 4년 연속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성별에 따른 주 이용 앱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남성의 경우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앱은 커뮤니케이션(22.1%), 뉴스(19.6%), 게임(18.5%) 순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커뮤니케이션(37.8%), 뉴스(9.8%)까지는 동일했지만 3위가 언테터인먼트(9.0%)라는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1위부터 3위 사이의 응답률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여성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응답이 2·3위와 큰 차이를 보여 차이가 드러났다.

이는 연령별로도 마찬가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 3등까지의 앱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18세 이상부터 64세까지의 연령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앱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18세 미만에서는 게임이라는 응답이 33.5%로 가장 많았다. 반면 65세 이상의 경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이 뉴스(26.6%)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앱이라는 응답은 11.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응답률이 낮았다.

또 엔터테인먼트 앱은 18세 미만(11.0%), 18~24세(13.6%)에서 3위 안에 있었으나 보다 높은 연령대에서는 순위에서 사라졌다. 게임 역시 45세 미만까지는 3위 안에 지속적으로 들었으나, 4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뉴스 앱은 25세 이상부터 순위에 등장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빈도가 높아졌고, 생활정보 앱은 45세 이상부터 3위 안에 들기 시작했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개인 휴대폰의 보유율은 지난해보다 0.6%p 늘어난 92.4%를 기록했다. 디지털 TV 보유율은 76.3%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 보유율은 63.5%로 2011년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조사대상자들의 휴대폰 평균 이용기간은 1년 7개월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중 33.9%는 현재 이용하고 있는 휴대폰을 1년 정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서서 2년 가량 이용 중이라는 응답이 25.0%였고, 1년 미만(21.9%), 3년(10.5%), 4년 이상(8.6%)이 뒤를 이었다.

동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가정용 TV + 스마트폰이 40.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데스크톱 PC + 스마트폰(14.8%), 가정용 TV + 일반전화기(5.1%), 가정용 TV + 데스크톱 PC(4.5%), 가정용 TV + 일반 휴대폰(4.1%) 순이었다.